
[더구루=윤진웅 기자] 대용량 배터리 탑재 등을 이유로 스페어 타이어가 제공되지 않는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대체제로 실가드 타이어와 액체젤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스페어 타이어를 대체할 제품으로 펑크를 스스로 봉합(Self-Sealing)하는 실가드 타이어가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 전기차는 대용량 배터리 탑재에 따른 공간 절약과 무게 절감을 이유로 스페어 타이어가 장착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실가드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는 목소리가 높아져서다.
실가드 타이어는 외부 충격으로 인해 펑크가 발생하더라도 내부에 도포된 점성이 있는 특수 봉합제인 실란트(Sealant) 물질이 즉각적으로 균열을 메워 내부 공기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막는다. 펑크 상황에서도 지름 5mm까지는 즉각적인 봉합할 수 있어 지속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실가드 타이어 대표 제품으로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가 있다. 해당 제품은 전기차에 최적화된 초고성능 타이어로 고성능 섬유로 만들어진 2중 카카스(타이어 골격)를 탑재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적재 중량을 늘리고 연비 효율성까지 높였다. 20인치부터 실가드 타이어로 제작된다.
별도 타이어 교체 없이 기술로 스페어 타이어 부재 문제를 해결한 업체도 있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G80 전동화 모델부터 신차용 타이어에 액체젤을 주입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컴프레셔를 통해 액체젤을 타이어 내부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6mm를 초과하지 않는 상처는 거뜬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가드 타이어와 액체젤 외 전기차 스페어 타이어 부재를 보완할 다른 다양한 방안이 나올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페어 타이어는 평상시 짐처럼 여겨지지만 갑작스러운 사고에 큰 도움을 준다"며 "전기차 특성상 스페어 타이어 부재가 당연시 여겨지지만 이를 극복할 기술을 상용화한다면 분명 좋은 반응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