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이베코, 수소버스 신공장 가동…현대차 'HTWO' 시스템 달고 유럽 누빈다

공장 설립 추진 9개월 만
연간 생산량 1000대 규모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의  '에이치투(HTWO)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장착한 수소버스가 유럽 도로를 누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코는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 포자(Foggia) 지역에 수소버스 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수소버스 공장 설립을 위해 4000만 유로(한화 약 582억 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지 약 9개월 만이다.

 

앞서 이베코는 지난해 3월 현대차와 탄소중립을 앞당기겠다는 목표 아래 ‘공동 기술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친환경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소 대형 밴 모델 개발에 나선 데 이어 같은해 7월 HTWO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수소연료전지 버스 공동 생산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고 공장 설립에 나섰다.

 

이곳 수소버스 공장 연간 생산량은 최대 1000대다. 우선 HTWO 시스템을 활용해 오는 2026년까지 수소버스 총 3000대를 생산한다. 2027년 이후부터는 매년 1000대에 달하는 수소버스를 유럽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게릿 막스(Gerrit Marx) 이베코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수소버스 공장은 이베코그룹의 중요한 투자를 의미한다"며 "포자에 위치한 엔진 공장과 더불어 이탈리아 내 이베코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되고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차량을 이탈리아 대중 교통 부문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번 수소버스 생산을 토대로 이베코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속해서 혁신적인 수소 상용차 솔루션 창출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베코그룹은 이탈리아 토리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36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상용차 전문 기업이다. 산업 운송수단 전문 기업 씨엔에이치(CNH) 인더스트리얼의 사업 부문으로 운영돼다 올해 분사됐다. 현재는 CNH인더스트리얼의 트럭, 버스, 특수·방위차량, 파워트레인 등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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