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中 합작사, 유럽 본격 공략…윤근창 글로벌사업 '탄력'

안타스포츠, 러시아 모스크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휠라홀딩스, 지난해 말 조직 개편 통해 글로벌 역량↑

 

[더구루=김형수 기자] 휠라와 손잡은 중국 스포츠웨어업체 안타 스포츠(ANTA Sports)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유럽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조성했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글로벌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휠라홀딩스는 안타 스포츠와 협력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안타 스포츠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자리한 아비아파크(Aviapark) 쇼핑몰에 360㎡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안타 스포츠는 모스크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소속 골든스테이트워리어스(Golden State Warriors)에서 뛰고 있는 농구선수 클레이 톰슨(Clay Thompson)와 손잡고 개발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컬렉션은 △스웻셔츠 △스니커즈 △티셔츠 △스웻셔츠 △바지 △재킷 △모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요가, 러닝, 복싱 등 다양한 스포츠 아이템을 모스크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안타 스포츠가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안타 스포츠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옛 소련 국가 모임) 등에 3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안타 스포츠는 연내에 러시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10개 가량의 매장을 추가로 연다는 계획이다. 동유럽에 자리한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Ljubljana)에도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드미트리 아게예프(Dmitry Ageev) 안타스포츠 러시아 제너럴 디렉터는 “신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통해 안타스포츠의 지속적인 기술 향상을 바탕으로 하는 고품질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안타 스포츠는 스포츠웨어·운동화 분야에서 오랜 기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나 러시아 소비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2009년 안타 스포츠와 합작법인(Joint Venture) 풀 프로스펙트(Full Prospect)를 세웠다. 풀 프로스펙트는 중국,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에서 휠라 제품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도매법인이다. 안타 스포츠는 휠라 이외에도 데상트, 코오롱 스포츠 등의 브랜드를 중국에서 전개하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조직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윤 사장은 당시 "글로벌 조직 개편은 최적의 인사, 맨파워 강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재정립이 최우선적인 목표"라며 "전 세계 휠라 네트워크 구축 및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혁신성, 지속가능성, 정체성 3가지를 모두 갖춘 올라운드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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