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용 中출장 효과 나오나…쑤저우,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탄소공급관리 기업'에 편입

원자재 입고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 탄소 배출·에너지 효율 평가
SESS, 녹색 공급망 기준 만족…탄소중립 경영 '가속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쑤저우 공장(SESS)이 현지 정부로부터 탄소 중립 달성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방중과 맞물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공업정보화국은 28일(현지시간) SESS를 녹색 공급망 관리 기업에 추가했다.

 

쑤저우시는 원자재 입고부터 생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과 에너지 절감을 평가해 우수 기업들의 명단을 발표한다. 현재까지 총 9곳을 녹색 공급망 관리 기업으로 선정했는데 이번에 SESS도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가스 처리효율을 개선하고 초저전력 기술을 확보한다.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에도 힘쓴다. 반도체 사업장은 2025년까지 재활용률 99.5%를 달성하고 비재활용 폐기물량을 0.6만t 이하로 감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8개 반도체 사업장은 2021년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획득했다. SESS는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쑤저우시 당국의 녹색 공급망 관리 기업에 선정되며 친환경 경영 노력을 재확인했다. 

 

특히 SESS의 선정은 이 회장의 중국 방문 직후 이뤄져 더욱 의미가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3일 3년 만에 중국을 찾아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이 회장은 24일 중국 톈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하고 시진핑 국가 주석인 천민얼 톈진시 당서기를 만나 추가 투자를 논의했다. <본보 2022년 3월 28일 참고 [단독] '시진핑 측근' 톈진시 서기, 이재용 만난 자리서 "통신·바이오 투자" 요청> 25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에도 참석했다. 이 포럼은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는 대외 경제 교류 행사로 리창 국무원 총리를 포함해 중국 고위 정부 인사와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SESS는 메모리·시스템 반도체를 조립·검사하는 법인이다. 삼성전자는 1994년 쑤저우공업원구 내 3만평(약 9만9173㎡) 규모로 공장을 세웠다. 2006년 쑤저우 반도체 사업장 제2단지 기공식을 갖고 이듬해 가동에 돌입하며 증설을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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