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하이트진로가 미국 뉴욕 축구장에서 참이슬을 판매한다. 축구팀 레드불의 뉴욕 홈구장(레드불아레나)에 '진로 바(Bar)'를 오픈했다.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을 대상으로 소주 칵테일 등을 판매하는 등 소주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레드불 아레나 뉴욕은 경기장 섹션 128에 '하이트진로 사이드라인 바'가 입점했다고 6일 밝혔다. 레드불 아레나 뉴욕은 미국프로축구(MLS)의 강호 뉴욕 레드불의 홈구장으로, 경기할 때마다 3만여 관중이 모여드는 뉴욕 스포츠 핫 플레이스다.
섹션 128엔 하이트진로와 함께 주류 브랜드 '데이 체이서 데크'(Day Chaser Deck)도 자리한다. 데이 체이서 데크는 이 자리에서 데킬라 파인애플과 보드카 크랜베리 등 캔 칵테일을 판매한다.
하이트진로도 이곳에서 진로이즈백과 참이슬, 소주 칵테일 등을 선보인다. 향후 현지 스포츠팬들의 소비 트랜드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포츠 팬들과 가까워지고 'K-소주' 브랜드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가 스포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배경은 기존 교민 시장에서 벗어나 현지인을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은 소주 세계화의 최종 관문으로 일컬어지는 만큼, 현지인을 대상으로 'K-소주'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월 LA다저스와 스폰서십을 통해 메이저 리그 야구 시즌에 '하이트진로 바'를 운영하는 등 현지 야구팬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이어 국제복싱 기구 슈퍼라이트급 세계챔피언 '브랜던리' 공식 후원을 시작, 스포츠 마케팅 범위를 넓혔다.
하이트진로는 미국내 유통 채널 확대에도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미국 코스트코에 과일 리큐르 4종을 입점시킨 바 있다.
한편, 하이트진로의 2021년 미국 소주 수출액은 1944만달러이며, 해마다 45%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