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혼다 배터리 합작사, 'SK에코 최대주주'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낙점

혼다-어센드 엘리먼츠, 기본 계약 체결
리사이클링 원재료, LG엔솔·혼다 오하이오주 배터리 합작공장서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혼다의 합작사 'L-H 배터리'가 미국 어센드 엘리먼츠의 재활용 기술로 추출한 핵심 원재료를 확보한다. 북미 공급망을 확충하고 원재료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수직계열화를 강화한다.

 

혼다는 27일(현지시간) 어센드 엘리먼츠와 북미에서 폐배터리 재활용으로 회수한 원재료를 얻기 위한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2015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출발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이다. 폐배터리에서 희소 금속을 개별적으로 추출하는 기술과 폐배터리로부터 불순물만 제거한 후 공침을 통해 전구체까지 바로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켄터키주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고 있으며 연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작년 9월 SK에코플랜트로부터 5000만 달러(약 66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해 자금을 확보했다.

 

혼다는 어센드 엘리먼츠와 협력해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니켈과 코발트, 리튬 등 희소 금속을 얻고 이를 L-H 배터리에 제공한다.

 

혼다는 LG에너지솔루션과 작년 8월 배터리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10월 미국 오하이오주를 공장 부지로 발표했다. 이어 올해 초 L-H 배터리를 출범하며 공장 건설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오하이오주 파예트 카운티에 44억 달러(약 5조원)를 투자해 연간 40GWh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2025년 말부터 파우치형 배터리셀·모듈을 양산할 예정이다. 신공장에서 양산된 배터리는 혼다와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큐라(Acura) 전기차 등 북미에서 조립되는 차량에 탑재된다.

 

혼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 30종을 출시하고 연간 200만 대가 넘는 판매량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2040년부터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만 판매한다. 전기차 생산량이 급증하는 만큼 희귀금속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는 L-H 배터리의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을 지원하고 동시에 '순환경제' 체계 구축에 나선다. 혼다는 2021년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해결에 동참하고자 'Triple Action to Zero'(제로에 도달하는 세 가지 행동)을 수립했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 △청정에너지 활용 △자원순환이 핵심 내용으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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