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탄산리튬 가격 하락세…신에너지차 원가 절감 기대

성이서 조사, 19일 기준 t당 44만2000위안
하반기 35~40만 위안 예상…작년 4분기 60만 위안과 대조적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탄산리튬 가격이 중국에서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하반기 작년 4분기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신에너지차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중국 국제원자재 시장조사업체 성이서(生意社)에 따르면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9일(현지시간) t당 44만2000위안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60만t에 달한 탄산리튬 가격은 하락세다. 2월 초 49만 위안으로 감소했고 17일부터 이틀 사이 3800위안이 추가로 빠졌다.

 

탄산리튬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수급 불균형의 완화에 있다. 리튬 관련 투자가 증가하며 생산능력이 증가한 반면 수요 성장률은 억제됐다. 리튬 대신 나트륨을 쓰는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비롯해 대체 배터리가 등장해서다.

 

탄산리튬 가격은 아직 바닥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학원 원사(院士)이자 중국전기차백인회 부이사장인 오양밍가오(欧阳明高)는 20일 시나파이낸스에서 "올해 리튬이온배터리 출하량이 약 10억㎾h로 성장률이 크게 감소한다"고 내다봤다.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의 성장률이 감소하며 하반기 탄산리튬 가격은 t당 35~40만 위안으로 예상된다.

 

탄산리튬의 가격 하락은 전기차 업계에 긍정적이다. 중국 수도경제무역대학 경영대학원 연구원 샤오쑤(肖旭)는 중국 증권일보에서 "단기적으로 신에너지차 업체들의 생산원가 절감과 규모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재활용 업체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다. 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발전을 보장하는 가격 범위는 30~40만 위안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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