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이트진로, 진주공장 리뉴얼 '증설'…테라·진로이즈백 인기 이어간다

- 내년 2월 착공, 최첨단 로봇 시스템으로 전환

[더구루=윤정남 기자] 하이트진로가 맥주·소주 시장 장악력 확대를 위해 병유리 공장 증설에 나섰다. 자회사인 하이트진로산업이 진주공장을 리뉴얼 증설한다는 것.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산업은 진주공장에 대해 최첨단 자동화공장으로 대대적인 리뉴얼공사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하이트진로산업은 베기에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인 소카베렉(Socabelec)와 로봇시스템 도입을 위한 계약을 맺고 임규헌 하이트진로산업 대표이사와 마르코 베리(Marco Veri) 소카베렉 최고경영자(CEO)가 계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하이트진로산업은 내년 2월 본격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산업 진주공장은 하이트맥주와 진로 소주 병유리와 라벨을 생산하는 하이트진로의 핵심 계열사로 하이트진로를 통해 지난해 612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가 진주공장 리뉴얼 증설에 나선 것으로 미래 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으로 분석된다. 최근 일본 맥주 점유율이 급락하면서 하이트맥주의 판매량이 수직상승하고 있는데다 ‘진로이즈백’ 출시로 주춤했던 소주 판매량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출시된 신제품 ‘테라’는 최근 2개월 동안 2억병이 판매되는 등 시장 장악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여름 성수기 기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당분간 테라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진로이즈백’도 출시 72일 만에 1000만병 넘게 판매, 출시 2개월 만에 연간 판매량 목표치를 넘어섰다.

 

하이트진로는 이 같은 판매 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 판매 연속성을 위해 진주공장 리뉴얼 증설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또한 '진로이즈백' 소주병 회수를 놓고 롯데주류와 불거진 갈등도 이번 증설을 통해 한번에 해결한다는 포석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다”며 “ 생산 라인 첨단화를 통해 판매 연속성이 이어가기 위해 진주공장 리뉴얼 증설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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