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이트진로, 썬키스트 손잡고 日 RTD 시장 공략…"세계 최초 알코올 레시피"

알코올 4도 레몬에이드·오렌지에이드 2종 출시
9일 전국 편의점 출시, 다음달 21일 전국에 유통

 

[더구루=길소연 기자] 하이트진로가 글로벌 브랜드 썬키스트와 손을 잡고 일본 '레디투드링크(RTD·저알코올 음료)'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썬키스트 공인 레시피에 알코올이 추가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진로재팬은 썬키스트와 협업해 저알코올음료 '썬키스트 레몬에이드 사워' 2종을 일본에 출시한다. 이들 제품은 9일 패밀리마트·로손·미니스톱·데일리 야마자키 등 일본 편의점 체인에 출시되고, 이어 다음달 21일 전국 소매유통체인을 통해 판매된다. 

 

이 제품은 레몬에이트 사워와 오렌지에이드 사워 등 2종이다. 레몬과 오렌지 등 과즙이 20% 함유돼 있어 상큼한 맛이 특징으로 알코올 도수는 4도로 저알코올음료이다. 가격은 160엔(약 1760원).

 

하이트진로와 썬키스트는 에이드 종류는 일본 연령대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얻고 있어 레몬에이드와 오렌지에이드에 알코올을 가미, 저알코올 음료를 일본 최초로 출시하게 됐다.

 

이른바 '성인용 에이드 음료' 출시로 썬키스트와 진로는 일본의 RTD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일본 유통가에는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을 내는 저알코올 음료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음주를 즐기는 여성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RTD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특히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이 지난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한 이후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로컬 시장에서 RTD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썬키스트 협업도 과일소주인 딸기에이슬 등 해외전용상품을 통해 해외 로컬 시장 공략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1월 필리핀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등 RTD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대표적인 여름용 저알코올 음료는 뉴질랜드 과일 칵테일 제품인 KGB"이라며 "'썬키스트 레몬에이드 사워'가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하면 썬키스트 브랜드에 힘입어 일본 젊은층에 인기를 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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