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NFT ETF 상장폐지된다

美 ETF 운용사 디파이언스, 이달 말 NFTZ 청산
2021년 12월 상장 후 약 1년만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생태계에 투자하는 세계 최초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에서 상장폐지된다. NFT는 한때 '제2의 비트코인'으로 주목받으며 투자 광풍을 일으켰지만 최근 거품 논란이 제기되면서 열기가 시들해진 상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ETF 운용사 디파이언스ETF(Defiance ETF)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산하 아키펠라고거래소(NYSEARCA)에 상장돼 있는 '디파이언스 디지털 레볼루션 ETF(Defiance Digital Revolution ETF·NFTZ)'를 청산·매도할 예정이다.

 

이는 NFT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 2021년 12월 1일 처음 선보였다. 출시 당시 세계 최초 NFT 테마 ETF로 크게 주목받았다. 다만 누적 수익률은 출시 이후 -80%를 기록 중이다. 이 상품을 선보인 디파이언스는 2018년 설립한 신생 ETF 운용사로 테마형 상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진위를 영구하게 기록하는 고유 비트로 인증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다. 암호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 가능한 반면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특성이 있다.

 

NFT 분석 사이트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NFT 판매액은 176억 달러(약 21조원)로 전년 8200만 달러(약 1000억원) 대비 215배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둔화하면서 NFT의 인기도 함께 시들해졌다. 실제 지난해 6월 기준 NFT 거래량은 전년 9월 대비 90% 이상 감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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