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심사 결과 내달 17일 발표

EU 집행위원회 16일 홈페이지 통해 발표
유럽 승인 시 美·日 등 2개국 승인만 남겨둬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여부를 다음달 중순 발표한다. 유럽이 두 기업의 합병을 승인하면 필수 신고국인 미국과 일본 등 2개국의 결정만 남게 된다.


EU 집행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다음달 17일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 심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결합 심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앞서 EU 경쟁당국은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를 진행 중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부터 양사의 합병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직접 LCC 취항 계획과 실현 가능성을 확인한 것.


EU가 합병을 승인하면 남은 국가들의 결합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필수 신고국가인 EU외 미국, 일본과 임의 신고국가인 영국의 기업결합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 영국의 경우 경쟁당국에서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안을 수용했으며, 인수 여부를 곧 확정한다. 

 

지난해 말에는 필수 신고국가인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승인을 획득했다. 당시 중국 시장총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결합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확대돼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들에 대한 시정조치안을 요구했고 대한항공이 이를 제출하면서 기업결합 승인을 얻었다.

 

대한항공은 이들 경쟁당국과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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