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인니서 몸집 키우기 본격화…'불황 터널' 벗어날까

지난해 3분기 기준 극장 3곳·스크린 13개 증가
코로나 앤데믹 영향 실적 반등...시장 공략 박차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CGV가 인도네시아에 신규 영화관을 연달아 오픈하며 몸집 키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하며 올해 부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 CGV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서쪽에 자리한 쇼핑몰 포인트스퀘어에 CGV 포인스몰(CGV Poins Mall)을 열었다. 

 

앞서 지난해에는 4월 자카르타 외곽 탕에랑 남부 지역에 CGV 파라다이스 워크 세르퐁(CGV Paradise Walk Serpong), 작년 8월에는 자와섬 중부 말랑에 CGV 말랑 시티 포인트(CGV Malang City Point)를 오픈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CJ CGV 인도네시아는 현지에 극장 70곳, 스크린 404개를 운영하고 있다. . 전년 대비 극장은 3곳, 스크린숫자는 13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 27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국영화 '7번방의 선물' 리메이크작 'Miracle in Cell No.7(미라클 인 셀 넘버 세븐)'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했고, CGV가 배급한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가 흥행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5360%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와 대비해도 90% 수준까지 매출을 회복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CJ CGV 인도네시아는 올해 영화관 추가 조성에 나서며 사업 확장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BTS 콘서트 실황을 담은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BTS: Yet To Come in Cinemas)'을 개봉하는 등 비(非)영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소비자층 확대에도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CJ CGV 인도네시아 관계자는 "사람들이 가족 또는 친구들과 영화관을 찾아 시간을 보내야 할 요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고유의 소비자층을 확보히고 있는 비(非)영화 콘텐츠 확대를 통해 콘텐츠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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