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소트럭 하이존모터스, 유럽법인 100% 자회사 편입

합작사 지분 49.9% 70억에 인수
유럽 사업 독자적 추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전기트럭 제조업체 하이존모터스(Hyzon Motors)가 유럽법인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며 독자적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하이존모터스는 네덜란드 수소차 업체 홀트하우슨 클린테크놀로지(Holthausen Clean Technology)와 유럽 합작사 지분 매매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하이존모터스는 홀트하우슨이 보유한 합작사 지분 148만5000주를 552만 유로(약 70억원)에 인수한다. 따라서 유럽법인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20년 7월 네덜란드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현지 생산 거점을 구축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인력 부족, 공급망 문제 등으로 공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이존모터스는 결국 작년 11월 합작사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본보 2022년 11월 29일자 참고 : 美 수소트럭 하이존모터스, 유럽 합작사 파트너와 결별…글로벌 공략 차질>

 

파커 믹스 하이존모터스 회장은 "이번 계약은 우리 사업을 재정비하고 시장 지위과 가치 창출 기회를 개선하기 위한 긍정적인 단계"라며 "운영 효율성을 개선해 친환경 트럭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존모터스는 수소 트럭과 버스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싱가포르 연료전지업체 호라이즌퓨얼셀테크놀로지에서 분사한 뒤 스펙인 디카보나이제이션 플러스 애퀴지션(DCRC)과 합병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하이존모터스는 재작년 사기 논란에 휩싸이며 위기를 겪었다. 미국 공매도 업체 블루오르카캐피탈은 2021년 9월 하이존모터스와 상하이 수소 홍윤 오토모티브가 500대 규모 수소트럭 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 상하이 수소 홍윤이 차량 공급 계약을 발표하기 3일 전 설립한 가짜 회사라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작년 초 하이존모터스를 소환해 조사했다. 하이존모터스는 작년 8월 자체 조사 결과 중국 시장에서 수익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2분기 보고서 제출을 연기했다. 이어 3분기 보고서도 제출하지 못하며 나스닥 상장 폐지 대상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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