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 인수' REC실리콘, 해커 공격 당해…일부 데이터 손실

19일(현지시간) 오전 발생…복원 완료
REC실리콘 "생산·실적 타격 없어…추가 사고 원천 차단"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지분 투자한 노르웨이 REC실리콘이 해커 집단의 공격을 받아 일부 데이터가 유실됐다. REC실리콘은 폴리실리콘 생산과 매출에 타격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REC실리콘은 19일(현지시간) 오전 정체불명의 해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사내 전산망이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REC실리콘은 즉각 시스템 복원에 나섰으나 일부 데이터는 유실됐다.

 

REC실리콘은 "생산과 품질, 매출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며 "해커가 여전히 제한된 양의 데이터를 빼갈 수 있으나 이는 중요한 지적재산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향후 추가 사고를 방지하고자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해킹 소식이 전해지며 REC실리콘의 주가는 떨어졌다. 19일 기준 전날 대비 0.47% 빠져 15.52크로네로 마감했다.

 

1996년 설립된 REC실리콘은 노르웨이 포르네부에 본사를 둔 특수가스·폴리실리콘 생산 업체다.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서 연간 1만6000t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몬태나주 뷰트에서 2000t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을 운영해왔다. 미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중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로 2019년 5월부터 모지스레이크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최근 재개를 결정했다. 내년 4분기부터 공장을 재가동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의 투자로 실탄은 확보했다. 한화솔루션과 ㈜한화는 지난 3월 노르웨이 '아커 호라이즌'으로부터 REC실리콘의 지분을 추가로 샀다. 각각 21.34%, 12%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전태원 한화 전무가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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