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 글로벌 기술 리더에 '벤자민 만' 발탁

2020년 4월 합류한 푸드판다서 CTO 역임
개발자 공유 플랫폼 구축·서비스 혁신 지휘

 

[더구루=김형수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아시아 자회사 푸드판다(foodpanda)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새 글로벌 기술 리더로 전진배치했다. 개발자 공유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벤자민 만(Benjamin Mann) 푸드판다 CTO가 내년부터 딜리버리히어로의 엔지니어링부문 글로벌 수석부사장(SVP)로 이동한다.

 

벤자민은 지난 2020년부터 푸드판다에서 CTO를 역임하고 있다. 푸드판다에 합류하기 이전에는 세금환급 전문기업 글로벌블루(Global Blue) 아시아·태평양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 동남아시아 여행 플랫폼 트레블로카(Traveloka) CTO 등을 지낸 기술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향후 딜리버리히어로에서 개발자 공유 플랫폼 구축을 진두지휘한다. 또 벤자민은 딜리버리히어로가 글로벌 곳곳에서 시도하는 다양한 서비스 개선에도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탈라밧(Talabat)은 오만에서 드론을 이용한 배송을 시작했다. 터키 자회사 에멕세페티(Yemeksepeti)는 이스탄불에 위치한 쇼핑몰에서 실내용 로봇을 이용한 배달 실험에 착수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벤자민 만은 딜리버리히어로의 글로벌 기술부서를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 2019년 12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우아한형제들 지분 87%를 현금 17억유로(약 2조3480억원)와 신주 4000만주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힐하우스캐피탈, 알토스벤처스, 골드만삭스, 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보유한 지분을 손에 넣었다. 당시 딜리버리히어로는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를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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