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튬 업체, 3곳 공장 셧다운…가격 또 오르나

융싱재료·안중주식·캉롱다 이춘 공장 잠정 폐쇄
재개 시점 미정
현지 시정부 수질 오염 조사 여파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리튬 업체 3곳이 공장 문을 닫았다. 현지 정부가 리튬 생산으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를 제기해서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리튬 가격이 상승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융싱재료(永兴材料)는 자회사 융싱신에너지(永兴新能源)가 장시성 이춘시 탄산리튬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진강의 오염 문제로 이춘 시정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어서다.

 

현지 정부는 리튬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로 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인 진강이 오염됐다고 보고 있다. 지난 6일 이주 전인 지난달 24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진강에서 비정상적인 탈륨 농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염 원인을 제공한 회사 중 하나로 융싱신에너지를 지목했다. 융싱신에너지는 규제 당국의 감독을 회피하고 오염 물질을 배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전증권거래소는 지난달 30일 융싱재료에 자회사의 공장 폐쇄 현황과 현지 환경보호국의 처벌 사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었다. 융싱재료는 지난 2일 회신 날짜를 9일로 연기했다.

 

안중주식(鞍重股份)과 캉롱다(康隆达)도 각각 지난 1·2일 리튬 공장을 잠정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공장이 있는 산업단지 내 도로 공사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업계는 이춘시의 수질 조사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안중주식과 캉롱다 공장은 진강 인근에 위치한다. 융싱재료를 포함해 세 생산시설의 거리는 20㎞ 미만으로 알려졌다.

 

세 회사가 일제히 공장을 잠그며 글로벌 탄산리튬 공급량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춘은 세계 110만t의 산화리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산화리튬 생산량의 31%, 전 세계의 12%를 차지하며 '아시아의 리튬 수도'로 불린다. 융싱재료는 현지 공장을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1만3800t을 판매했었다. 안중주식은 연간 1만t의 탄산리튬을 생산해왔다.

 

중국 금속 전문 리서치 기관인 상하이메탈마켓은 이번 폐쇄로 탄산리튬 공급량이 약 3000~4000t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안중주식은 공장 폐쇄로 하루 약 20t, 캉롱다는 25t의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공급량이 줄며 리튬 몸값의 상승도 우려된다. 리튬은 전기차 수요 확대로 가격이 고공 행진 중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작년 말 ㎏당 200위안대에서 지난달 580위안대까지 치솟았다. 지난 8일 기준 540.5위안으로 소폭 낮아졌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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