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최대 에틸렌 생산국으로 부상…가격 하락 압박

올해 증설 물량 565만t…총 4933만t
3년간 1700만t 이상 증설 예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에틸렌 생산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중국 내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며 에틸렌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

 

4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페트로차이나 경제기술연구원(中石油經硏院)에 따르면 올해 중국 기업의 에틸렌 증설 물량은 565만t으로 추정된다. 전체 생산능력은 4933만t으로 미국을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지난해 에틸렌 생산능력이 연간 4427만t으로 선두를 차지했었다. 2위인 중국(4368만t)과는 59만t의 차이를 보였으나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추월당했다.

 

중국 최대 석유화학사 시노펙(중국석유화학)을 포함해 국유 기업들은 3년 동안 1300만t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민영 기업들의 증설 물량도 475만t에 달한다. 싼장(三江)화공은 저장성 쟈싱에, 바오펑(寶豊)에너지 3기는 닝샤후이족자치구 인촨에 내년까지 각각 125만t, 50만t을 증설한다. 산둥 위룽(裕龍) 석유화학은 산둥성 옌타이에 2024년까지 300만t의 생산능력을 추가할 예정이다.

 

해외 기업들도 투자에 적극적이다. 중국해양석유(CNOOC)와 다국적 기업 쉘은 광둥성 후이저우에 연간 150만t의 에틸렌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도 랴오닝 판진에 100억 달러(약 13조원) 이상 쏟아 동일한 규모의 에틸렌 공장을 포함한 화공기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미국 엑슨모빌은 후이저우에 160만t, 독일 바스프는 잔장에 100만t의 에틸렌 공장을 건설한다.

 

중국 내 에틸렌 생산량이 증가하며 글로벌 석유화학사들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에틸렌은 석유 유분을 정제해 얻는 화학물질이다.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합성고무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만드는 데 쓰여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린다. 에틸렌 가격은 지난달 28일 기준 t당 850달러로 연초 대비 10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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