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차 명단서 삼원계 배터리 탑재 비중 절반 이상…SK온도 포함

승용차 모델 82개 중 삼원계 탑재 모델 46개
중싱차 2종 포함…SK온 옌청 공장 생산 배터리 장착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신에너지차 목록에 삼원계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승용차가 리튬인산철(LFP) 탑재 차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온의 배터리를 쓴 중싱자동차 2종도 목록에 포함됐다.

 

중국공업정보화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제365차 도로자동차제조업체·제품발표'(道路机动车辆生产企业及产品公告)에는 156개사 361개 모델이 들었다. 승용차 모델 88개 중 배터리 유형이 확인된 모델은 82개다.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은 46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리튬인산철(35개)보다 많았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높은 수요 때문이다. 삼원계 배터리는 리튬인산철보다 비싸지만 20~30% 에너지밀도가 높아 주행거리가 긴 장점이 있어 지리차와 샤오펑, 리오토, 네타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내수를 잡은 독보적인 배터리 공급사는 CATL이다. 명단에 오른 리오토의 L7, 지리차 산하 브랜드 지커의 지커 001·009,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브랜드 뷰익의 일렉트라(Electra) E5에는 CATL의 삼원계 배터리가 쓰였다. 샤오펑의 G9은 신왕다, 광저우자동차(GAC)의 아이온은 파라시스에너지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SK온의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한 중싱자동차 2종(BQ7000N2BEV·BQ7000N3BEV)도 명단에 포함됐다. 해당 배터리는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됐다.

 

SK온은 중국 EVE에너지와 합작 형태로 옌청에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 25억3000만 달러(약 3조4270억원)를 투입해 연간 30GWh의 공장을 착공했으며 8월 1공장 증설을 마무리했다. 기존 10GWh인 생산능력을 총 27GWh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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