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가정 충전 시스템 '현대홈' 론칭…일렉트럼 맞손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16개주 서비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가정용 전기차 충전 시스템 '현대 홈'(Hyundai Home) 브랜드를 미국에서 공식 론칭했다. 현대차 모델뿐 아니라 다른 전기차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LA 오토쇼에서 가정용 전기차 충전 시스템 '현대홈'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공식 론칭을 예고한 지 약 1년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1월 북미 시장에 현대홈을 론칭하고 가정용 전기차 충전 시스템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1년 11월 17일 참고 현대차, 내년 북미서 가정용 충전시스템  '현대홈' 브랜드 론칭>

 

현대홈 가정용 전기차 충전시스템은 △고품질 태양광 패널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전기차 충전기 등 총 3가지 기능이 통합된 것이 특징이다. 가정별 맞춤형 충전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별도 컨시어지도 마련됐다. 특히 레벨 2 충전(240 볼트 플러그)이 가능하다. 일반 110 볼트 플러그인 충전 속도보다 3~7배 더 빠르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 전기차 모델뿐 아니라 테슬라 등 다른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호환도 가능하다.

 

현대차는 일단 캘리포니아주, 뉴욕, 뉴저지 등 16개주를 대상으로 현대홈 가정용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판매하고 점차 판매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터리 및 히트 펌프 설치 전문 업체 '일렉트럼'(Electru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일렉트럼은 고객 상담부터 현대홈 설치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판매·설치 가격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일렉트럼을 비롯한 현지 최대 DC 고속 충전 네트워크 EA(Electrify America)와의 협업을 토대로 최대한 충전 가격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1300~3000달러(한화 약 174만~403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현대홈을 통해 전기차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방식의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원활한 전기차 경험 확대를 돕겠다는 것. 특히 현대홈 브랜드 론칭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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