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 중동·북아메리카서 웃었다…亞·유럽 뒷걸음질

3Q 매출 25억유로, 전년비 27.97%↑ 
호실적 힘입어 4분기 전망치 상향

 

[더구루=김형수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올 3분기 실적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향후 실적에도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다만 아시아와 유럽 지역 성장세는 다른 지역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 전 부문 매출(TSR)은 24억9870만 유로(약 3조446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7.97%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53.30% 늘어난 2억220만 유로(약 2800억원)의 전 부문 매출을 기록한 아메리카, 41.96% 늘어난 5억9410만 유로(약 8230억원)의 전 부문 매출을 올린 중동·북아프리카(MENA) 등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9억7010만 유로(약 1조3430억원)의 전 부문 매출을 기록한 아시아(13.63%), 3억1280만 유로(약 4330억원)의 전 부문 매출을 올린 유럽(9.6%)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오름세를 보였다. 

 

아메리카의 경우 평균주문금액(AOV)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와 중앙아메리카 5개 시장에 서비스 수수료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중동·북아프리카에서는 광고 매출이 늘어났으며 터키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는 지난해 3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총상품거래액(GMV)과 전 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기저효과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유럽의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3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올 연간 실적 예상치를 올려 잡았다. 하반기에 4억5000만 유로(약 6230억원)가 넘는 조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 예측치보다 5000만 유로(약 690억원) 높은 수치다. 또 오는 4분기 조정 EBITDA 가이던스를 4000만 유로(약 550억원)에서 1억2000만 유로(약 1660억원)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니콜라스 외스트버그(Niklas Östberg) 딜리버리히어로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수익성에 중점을 두면서 내실있는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에서 30%가 넘는 성장률을 나타내며 지난해 3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끼친 아시아 지역 실적을 상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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