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의 글로벌 선주 순위가 독일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7위에서 1단계 순위가 올랐다. 함대 가치는 659억 달러로 전년 대비 거의 80억 달러가 증가했다.
중국 전문 해양 정보 컨설팅 서비스 플랫폼 '신더마린네트워크(信德海事网)'는 12일(현지시간) 10월 기준으로 '세계 10대 선박 보유 국가 목록'을 공개했다. 이번 집계는 영국계 글로벌 선박 가치평가·해운시장 분석 전문기관인 베슬즈밸류(VesselsValue)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신더마린네트워크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글로벌 선주 순위는 독일을 제치고 지난해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함대 가치는 현재 659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LNG운반선에 대한 한국의 투자는 계속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선박 가치가 약 19% 올랐다.
올해 1~10월 K3 컨소시엄, H라인해운, SK해운 등이 28척의 신조선을 발주했으며 모두 17만4000CBM의 대형 LNG운반선이다.
특히 한국은 선박용 차량의 글로벌 수출국으로서 핵심적인 위치를 유지해 왔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몇 년간 자동차운반선(PCTC) 선단을 확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주요 자동차운반선 소유주이자 운영사이다. 유로코는 자동차 수송을 전문으로 하는 선사이다.
세계 10대 선박 보유 국가 목록 1위는 일본이 올랐다. 선대 가치 기준으로 일본은 지난해 11월 세계 10대 선주 순위에서 2위에 올랐으나 다시 1위를 되찾았다.
일본 소유의 함대 자산의 총 가치는 현재 1966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90억 달러가 증가했으며, 이는 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부문 실적 때문이다.
중국은 여전히 가장 많은 선박을 보유한 국가이며, 스위스는 다시 한번 상위 10위권 선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를 우위를 경쟁력 삼아 양적인 부분에서 한국과 일본 등을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과 일본 대비 중효율성, 기술 등에서 일정 부분 격차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 조선업계는 2018년 이후 4년만에 중국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수주 실적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1~6월 누계 수주량으로 기준으로 한국이 979건으로 글로벌 점유율 45%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저탄소 연료인 LNG 선박을 주력으로 내세운 한국의 고부가가치 선박이 선전하고 있는 덕분이다. 국내 조선 3사는 관련 기술에 대한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자 이 분야의 연구개발에 큰 노력을 투입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조선 관련 기업은 LNG 운반선 기술 고도화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기술격차 확보를 통해 선박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