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바라카 원전 가동 준비 '착착'…공정률 93% 달성

-원전 1호기 운전 면허 발급 대기
-공정률 2호기 95%, 3호기 91%, 4호기 82%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원전 3호기의 변압기 운전에 성공하며 전체 공정률이 93%에 이르렀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UAE 원자력공사(ENEC)는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최근 주변압기와 변전소를 연결하는 가스절연모선(GIB), 주변압기 운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작업은 아부다비 송전청(TRANSCO)의 지원과 승인 하에 이뤄졌다. 원전 3호기의 공정율은 91%로 현재 시운전 단계다.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은 "이번 시험으로 원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인했다"며 "송전청, 한국전력 등과 협력해 만들어 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ENEC는 향후 원전 3호기에 대한 고온기능시험(HFT) 실시할 예정이다. 이 시험은 원자로 냉각재의 온도를 291.3℃로 올려 모든 계통과 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다. 연료가 없는 상태에서 원자로 냉각재 펌프를 운전해 여기서 발생하는 마찰열을 이용, 원자로 냉각재의 온도를 올리게 된다.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한전과 ENEC는 원전 가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은 2호기가 95%, 4호기가 82% 이상이다. 1호기는 완공돼 원자력안전규제청(FANR)의 운전 면허증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전체 공정률은 93%에 달한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원전 APR 1400 4기(5600㎿)를 UAE 아부다비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이 지난 2009년 12월 ENEC로부터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발전소 착공에 돌입했다.

 

당초 2017년부터 1호기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운전원 숙련도 미비 문제로 면허 발급이 지연되며 일정이 미뤄졌다. 1호기는 올해 말이나 2020년 초에 가동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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