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국서 '전기차 호텔' 팝업 운영…V2L 사업 '포석'

오는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14일간 운영
V2L 기술로 차별화된 숙박 경험 제공 초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에서 전기차 팝업 호텔을 선보인다.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에 탑재된 V2L(Vehicle to Load) 기술을 통해 레스토랑과 영화관, 바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영국 런던 근처에서 14일간 세계 최초 전기차 팝업 호텔 '호텔 현대'(Hotel Hyundai)를 운영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수도 런던에서 1시간 거리에 에식스(Essex) 지역에 마련된다

 

현대차는 현지 고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생계비 위기로 인해 미래 휴가 계획을 재고하게 됐다'는 응답이 약 55%를 차지한다는 결과에 따라 호텔 현대 운영을 결정했다. 아이오닉5 V2L 기술을 통해 호텔 내 △게스트 스위트 △레스토랑 △영화관 등에 전력을 공급, 차별화된 숙박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V2L은 전기차가 외부 전자제품에 AC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을 말한다. 가정에서 콘센트에 코드를 꽂아 전자제품을 이용하듯 야외에서도 전기차 내부 전력을 이용해 전자제품을 구동할 수 있다. 전기차만 있으면 전기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나 난방용품이나 조명 기구를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통해 알려진 기술이지만 전기차의 경우 대용량 배터리를 활용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전력을 활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3600W 수준의 순간 출력이 가능해 웬만한 전자기기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애슐리 앤드류(Ashley Andrew) 현대차 영국법인장은 "호텔 현대를 통해 선구적인 기술의 실용성을 증명하고 많은 운전자들이 V2L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나아가 영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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