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美 자회사' 뉴시즌스마켓, 곳곳서 노조 설립 연쇄 움직임

세븐 코너스점 이어 우드스톡점, 노조가입 청원서 제출
임금 인상·장기 근속 혜택·보험 확대 등 요구 나서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 뉴 시즌스 마켓(New Seasons Market)에 연이은 노동조합 설림 움직임이 포착됐다. 뉴 시즌스 마켓 오리건주 포틀랜드 세븐 코너스(Seven Corners)점이 최근 노조 결성에 성공하자 우드스톡(WoodStock)점 등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뉴 시즌스 마켓을 운영 중인 굿푸드 홀딩스의 다른 식료품 계열로 노조 결성 움직임이 확산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뉴 시즌스 마켓 우드스톡점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지 시간 전국 노동관계위원회(National Labor Relations Board)에 노조 가입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뉴시즌 노동조합(New Seasons Labor Union·NLSU)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 시즌스 마켓 우드스톡 임직원들은 굿푸드 홀딩스 경영진에 임금 인상과 장기 근속자에 대한 혜택 제공, 보험 확대, 병가 정책 개선 등을 요구하기 위해 노조를 설립하겠단 계획이다.


우드스톡점은 앞서 세븐코너스점에서 노조 설립에 성공한 것에 대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꼈으며 노조 설립을 위해 적극 움직이겠단 입장이다.


대니 퍼킨스 뉴 시즌스 마켓 우드스톡 직원은 "나와 동료들은 뉴 시즌스 마켓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코로나 여파에도 한 사람당 두세 명의 일을 맡아왔다"며 "식료품 업계의 이직률은 매우 높고 항상 만성적인 인력난으로 고초를 겪고 있다. 경영진이 임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해야 뉴 시즌스 마켓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우드스톡점은 최근 뉴 시즌스 마켓 지점 중 노조 설립 의사를 표명한 다섯 번째 매장이다. 올 셀우드(Sellwood), 슬랩타운(Slabtown), 힐즈브로(Hillsboro), 세븐코너스점에서 노조 가입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중 힐스브로와 셀우드 매장 임직원 과반수는 노동자연합 가입 투표에서 반대 의견을 보였다. 세븐 코너스점만 노조 설립에 찬성했으며, 슬랩타운점은 아직 투표를 치르지 않았다.


뉴 시즌스 마켓 경영진은 노조 설립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인다.


앞서 경영진들은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아틀란틱 시티 카지노(Atlantic City Casino)가 파산하기 전에 노동자와 싸운 경험을 지닌 로펌 '오글트리 디킨즈 내쉬 스모어크&스튜어트(Ogletree Deakins Nash Smoak & Stewar)를 고용한 바 있다.


뉴 시즌스 마켓 우드스톡점이 노조 설립에 성공하게 되면 굿푸드 홀딩스가 운영 중인 식료품 계열로 노조 결성 움직임이 확산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마트는 굿푸드 홀딩스를 2018년 인수했다. 현재 뉴 시즌스 마켓은 미국에서 식료품 매장 19곳을 운영 중이다.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펼쳤다. 굿푸드 홀딩스는 '브리스톨 팜스' '메트로폴리탄 마켓' '레이지 에이커스' 등 유통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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