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텔 기술' 사들인 특허괴물에 소송 당해

美 NPE '다이달로스 프라임', 인텔 특허권 대거 인수
삼성부터 퀄컴, TSMC, 미디어텍, NXP까지 무차별 소송
"모바일 프로세서 관련 핵심 기술 침해" 주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텔이 개발한 반도체 기술을 무단 도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텔로부터 특허권을 넘겨받은 미국 특허관리전문회사(NPE)가 삼성을 포함한 글로벌 칩 메이커들을 상대로 무차별 소송을 제기하고 있어 기업들의 사법 리스크 부담이 커지게 됐다. 

 

16일 미 사법 당국에 따르면 다이달로스 프라임(Daedalus Prime)은 최근 텍사스 동부 지방 법원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연이어 특허침해 소송을 냈다. 미국 외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도 같은 내용의 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이달로스 프라임은 텍사스 동부지법 소송에서 삼성전자 한국본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미국법인, 삼성전자 반도체, 삼성전자 오스틴법인까지 피고로 지목했다.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과 삼성 '엑시노스'에 인텔의 반도체 기술이 쓰였다고 주장했다. 

 

△5나노미터(nm) 기반 스냅드래곤 888이 적용된 갤럭시 S21 △7나노 기반 엑시노스 990을 탑재한 갤럭시 S20 △10나노 기반 스냅드래곤 835를 채택한 갤럭시 S8를 구체적인 특허침해 사례로 꼽았다. 

 

쟁점이 되는 특허는 특허번호 △10,541,334 △9,202,699 △10,727,183 △9,627,321 등 4건이다. 집적 회로 제조에 관한 기술이 담겼다. 4건 모두 인텔이 원 개발자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가 최근 다이달로스 프라임이 인수했다. 

 

ITC 소송의 경우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반도체 업체들을 함께 제소했다. 모바일 장치용 특정 집적 회로와 반도체 장치 등에 관한 2건이다. 전자는 삼성전자와 퀄컴이, 후자는 삼성전자와 TSMC가 피고다. ITC의 조사 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이달로스 프라임은 특허권을 확보한 뒤 지난달부터 무더기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미디어텍, NXP 세미컨덕터, 퀄컴 등 3사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사용되는 칩에 인텔의 특허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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