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정부가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을 결정하면서 우라늄 ETF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원전 재가동 계획 발표 직후 우라늄 섹터 펀드 거래가 급증했다.
특히 비레버리지 ETF 중 글로벌X 우라늄 ETF(GlobalX Uranium ETF)의 경우 11.5% 상승하기도 했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운전 중단 상태인 원전의 재가동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언론은 원전 재가동 시기가 내년 여름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경제산업성은 현재 최장 60년인 원전 운전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근 들어 극심해진 전력 수급 문제와 더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전력 공급 부족이라는 심각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향후 몇 년 동안 가능한 모든 정책을 동원하고, 비상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일본 정부의 원전 정책 전환으로 우라늄 ETF에 대한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자력 발전소 확대 정책을 펼치면서 우라늄 ETF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미래에셋 글로벌X는 지난 4월 유럽 최초로 런던 증권거래소와 독일 증권거래소에 우라늄 ETF(Global X Uranium UCITS ETF)를 상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