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인디애나주, 삼성SDI 만난다…스텔란티스 배터리 합작사 논의할 듯

에릭 홀콤 주지사, 25~26일 방한
삼성SDI·스텔란티스 배터리 합작 투자 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릭 홀콤 미국 인디애나 주지사가 삼성SDI 경영진을 만난다.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에 짓는 배터리 합작공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홀콤 주지사가 이끄는 미국 경제·무역·학술 대표단이 25~26일 방한해 삼성SDI 경영진과 회동한다. 배터리 공장 투자와 주정부의 지원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최대 31억 달러(약 4조1410억원)를 쏟아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내달 착공해 2025년 1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초기 연간 23GWh 규모의 배터리 셀·모듈을 양산하고 33GWh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인디애나 주정부는 삼성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인디애나 경제 개발 공사는 3750만 달러(약 500억원)의 조건부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했다. 수도와 폐수 처리 시스템, 변전소 등 인프라 구축도 도왔다. 코코모시도 지난달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사와의 합의각서(MOA)를 통해 재산세와 부동산세를 각각 20년·10년 동안 100% 감면해주기로 약속했다.

 

삼성SDI는 이번 면담을 통해 현지 주정부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 인디애나 주정부가 배터리 투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삼성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삼성SDI는 배터리 투자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헝가리 1공장을 증설하고 2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올해 1조7000억원을 투입해 말레이시아 원통형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삼성SDI는 상반기 설비 투자에 1조1593억원을 썼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규모다.

 

한편, 홀콤 주지사는 LG에너지솔루션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네 번째 합작 공장 후보지 중 하나로 인디애나주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인센티브를 확보하고자 세인트조셉 카운티 의회에 경제활성화 구역 지정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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