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 기대감"…모건스탠리, 쿠팡 목표주가 18$→25$ 상향

쿠팡 2분기 EBITDA 첫 흑자 기록
日미즈호도 목표주가 18$→22$ 높여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쿠팡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르면 올해 흑자 전환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증권가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쿠팡의 목표 주가를 기존 18달러에서 25달러로 높였다. 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효율성 향상과 높은 수익성의 광고 확장 등으로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의 흑자 궤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일본계 IB 미즈호도 쿠팡의 목표 주가를 기존 18달러에서 22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본보 2022년 8월 12일자 참고 : '쿠팡 흑자 전환 초읽기' 증권가 눈높이 상향…미즈호 목표주가 18$→22$>

 

미즈호는 "쿠팡의 2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50억6000만 달러(약 6조6300억원)을 밑돌았지만, 제품 개발 투자를 조절하면서 핵심 제품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노력으로 예상보다 나은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을 보고했다"고 했다.

 

반면 홍콩계 CLSA는 쿠팡의 투자 의견을 '아웃퍼폼(Outperform·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매도(Sell)'로 낮췄다. 목표 주가는 16.40달러를 제시했다. CLSA는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숙도를 가속화하면서 점차 포화 상태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쿠팡이 시장 점유율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여유는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이 50억3782만 달러(약 6조6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6714만 달러(약 88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다. 분기 영업손실이 1000억원 이하로 줄어든 것은 작년 3월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다. 조정 EBITDA는 6617만 달러(약 870억원)로 2014년 로켓배송 시작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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