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K-푸드' 동남아 큰손 부각…푸드판다 직배송 매출 2배↑

농심 신라면·빙그레 바나나우유·롯데제과 티코 인기
배달의민족 손잡고 인기 한국 먹거리 직배송 판매

 

[더구루=김형수 기자] 대만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가 운영하는 판다마트에서 한국 식음료 제품의 긍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대만에 인기 한국 먹거리 직배송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대만 매체 벨라(Bella)에 따르면 올해 한국 식음료 제품 매출은 판다마트 전체 매출 성장의 두 배가 넘어섰다. 판다마트는 푸드판다가 운영하는 식료품 배달 서비스로 주문 이후 20분 이내에 구입한 상품을 배달해준다.

 

푸드판다는 대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한국 식품으로 인스턴트 라면을 꼽았다. 늦은밤 드라마를 보며 야식으로 먹기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심 신라면이 특유의 매운 국물맛으로 대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가운데 매운 음식을 먹기 힘들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안성탕면, 너구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간식을 찾는 대만 현지 수요가 라면에 이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판다는 빙그레 바나나우유, 오리온 꼬북칩, HBAF 아몬드 등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스크림 부문에서는 롯데제과가 '톱10'을 휩쓸었다. 바닐라아이스크림을 초콜릿으로 코팅한 티코가 선두를 달린 가운데 빼빼로를 아이스크림 버전으로 만든 빼빼로 바 등이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각국 정부가 걸어잠갔던 국경이 다시 열리긴 했으나 비행기 티켓, 검역 등의 이유로 아직 해외여행을 떠나기 쉽지 않은 환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만 현지에 있는 한류 팬들이 한국으로 여행을 떠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한국 식음료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푸드판다는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수백개에 이르는 한국 식음료 제품을 대만으로 직배송해 판매하며 관련 수요 충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벨라는 "푸드판다가 한국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놀라운 구매력을 보고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한국에서 인기인 인스턴트 라면, 스낵,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200개가 넘는 한국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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