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개발사인 압토스랩스가 글로벌 가상자산(가상화폐,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수천억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압토스랩스는 웹3 인프라 확충에 집중한다.
압토스랩스는 25일(현지시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5000만 달러(약 197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압토스랩스는 이번 펀딩으로 기업가치도 3월 10억 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압토스랩스는 지난 3월 a16z 크립토, 바이낸스 랩스, 멀티코인 캐피탈, 타이거 글로벌, 멀티코인캐피탈, 쓰리애로우 캐피탈, FTX 벤처스 등으로부터 2억 달러(약 2600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FTX 벤처스와 점프 크립토가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안데르센 호로위츠(a16z), 아폴로, 프랭클린 템플턴, 써클 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압토스 랩스는 레이어 1 블록체인을 제공 업체다. 레이어 1 블록체인은 이더리움, 솔라나 등 기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닌 독자적인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갖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말한다.
특히 압토스는 메타의 디엠 블록체인 개발팀이 주축을 맡고 있어 개발력도 인정받고 있다. 압토스에는 디엠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 언어인 무브가 핵심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압토스랩스는 신규로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웹3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압토스랩스 관계자는 "우리는 운영중단, 다운타임과 같은 문제로 현재의 블록체인이 웹3 대량 채택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전 세계 유저를 끌어들여 분산의 혜택을 경험하게 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웹3 기반이 될 블록체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