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설화수가 태국 패션 브랜드와 손잡고 현지 소비자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주춤한 모습을 보인 아시아 시장 마케팅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설화수는 태국 여성패션 브랜드 자네수다(Janesuda)와 협력해 '꽃의 향기(The scent of Floral)' 컬렉션을 론칭했다.
해당 컬렉션은 △두 브랜드 콜라보의 모티브를 반영한 헤드밴드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은 커다란 스카프 △꽃을 모티브로 제작된 버킷 햇 △해변에 들고가기 좋은 수납력이 탁월한 가방 등으로 구성됐다. 설화수 자음생 세럼을 포함해 정해진 금액 이상 설화수 제품을 구입한 현지 소비자들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이들 아이템을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설화수 카운터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도 한다.
자음생 세럼은 설화수가 지난 2월 출시한 제품이다. 2018년 출시 이후 1000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한 자음생에센스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진세노믹스가 선사하는 피부 자생 에너지와 3중 탄력 효과가 특징이다. 설화수의 50년 인삼 연구와 최신 피부 과학이 만나 탄생한 진세노믹스 캡슐이 일주일 만에 '채우고, 세우고, 당기는' 3중 탄력 효과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설화수를 앞세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모양새다. 지난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 매출은 3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들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고 다른 아시아에 국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설화수, 라네즈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 제고에 힘쓰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세안 시장의 경우 설화수 자음생 세럼 및 라네즈 워터뱅크 라인 리뉴얼 론칭으로 대표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