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7대’. 이는 현대차가 지난달 인도에서 판매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EV' 판매량이다. 소소한(?) 실적이지만 현지 베스트셀링전기차 순위는 4위에 달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EV' 7대를 판매했다. 코나EV는 현대차가 현지에서 판매하는 유일한 순수 전기차(BEV) 모델이다. 한자릿수 판매임에도 월간 베스트셀링전기차 순위 4위를 기록했다.
베스트셀링전기차 1위는 로컬 브랜드 타타모터스의 간판 소형 전기 SUV 모델 '넥슨EV'가 차지했다. 타타모터스는 같은달 전년 대비 433% 성장한 3507대를 판매했는데 이 중 넥슨EV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2위는 MG모터 브랜드 최초 전기차 모델 'ZS EV'가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약 250여대가 판매됐다. 3위는 타타모터스 티고르 EV가 올랐다. 코나EV보다 겨우 1대 많은 8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들 전기차 모델의 판매량은 인도 전기차 시장 규모와 개발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수치라는 평가다. 아직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이유다.
현대차는 하반기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토대로 현지 전기차 시장 입지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인정받는 모델인 만큼 현지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5 현지 출시만으로도 하반기 현지 베스트셀링전기차 순위 '톱3'는 따 놓은 당상"이라며 "인도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