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올라탄 CJ 4DPLEX, 360억 벌었다…글로벌 631개 스크린 상영

스크린X·4DX 극장 찾은 영화 관람객 줄이어
한국서도 박스오피스 1위 오르며 흥행 예고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가 영화 '탑건:매버릭'의 흥행에 힘입어 글로벌 무대에서 대박 행진을 터뜨렸다. 코로나 영향으로 실적 회복이 더딘 상황에 가뭄의 단비가 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 4DPLEX는 탑건: 매버릭으로 2800만 달러(약 364억원)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전 세계 631개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고 있다.

 

특히 스크린X 극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나왔다. 탑건:매버릭은 이미 700만 달러(약 91억원)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올해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영화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미국에서는 개봉 3주차 박스오피스 입장권 판매가 전주에 비해 68% 늘어나기도 했다. 탑건:매버릭이 미국 내 61개 스크린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450만 달러(약 59억원)가 넘는다. 스크린 하나당 7만3000달러(약 9500만원)가 넘는 수치다.

 

22개의 스크린X 상영관이 있는 영국에서도 98만7000달러(약 13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스크린X 흥행 수익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개봉 2주차부터 3주차까지 박스오피스 티켓 판매가 103% 증가했다. 

 

탑건:매버릭이 58분 분량의 스크린X 독점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이 영화 관람객들을 끌어들이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크린X 형식으로 제작된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분량이다. 

 

4DX 스크린도 탑건:매버릭 상영을 통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438개 오디토리움에서 2060만 달러(약 268억원)가 넘는 수익을 냈다. 미국에서 430만 달러(약 56억원), 영국에서 330만 달러(약 43억원), 일본에서 250만 달러(약 33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영국에서는 올해 개봉한 4DX 영화 가운데 현재까지 최고 흥행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탑건;매버릭은 지난 22일 한국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개봉과 함께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18만8000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마녀 Part.2', '범죄도시 2', '브로커' 등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하반기에는 '토르: 러브 앤 썬더', '블랙팬서2' 등 마블 영화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된다. 

 

돈 사반트(Don Savant) CJ 4DPLEX 아메리카 CEO는 "관객들이 극장으로 돌아오는 순간을 만들어준 탐 크루즈와 파라마운트의 모든 팀에 감사드린다"면서 "탑건:매버릭은 CJ 4DPLEX의 프리미엄 포맷인 스크린X와 4DX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관객들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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