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ADHD 치료 플랫폼 업체 '패리앱트' 투자

ADHD 진단 아동 위한 맞춤형 치료 제공
삼성넥스트, 75억원 규모 사전 시드 펀딩 참여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플랫폼 개발 업체 '패리앱트(Periapt)'에 베팅했다. 원격의료를 포함한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을 갖고 관련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는 최근 패리앱트의 600만 달러(약 75억원) 규모 사전 시드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PICO 벤처 파트너스가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아리스타고라, 로디엄그룹 등도 투자했다. 

 

패리앱트는 ADHD 진단을 받은 어린이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를 지원한다. 환자, 보호자와 의료진 간의 소통을 강화해 최상의 치료 방법을 찾고 ADHD 아동이 직면한 일상적인 문제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엘리 워트만 PICO 벤처 파트너스 설립자는 "오늘날 사용 가능한 ADHD 치료법이 대부분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미국 보험 회사와 부모는 ADHD 치료에 연간 약 240억 달러를 지출하지만 현 치료법은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디지털 건강·의료기술 등 헬스케어 분야에 잇따라 투자하며 다양한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지난 3월 암 환자를 위한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캐노피(Canopy)'의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같은달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SVIC)도 비침습 혈당 모니터링 기술을 보유한 독일 헬스케어 기업 '디아몬드테크(DiamondTech)'에 투자했다. <본보 2022년 3월 18일 참고 [단독] 삼성전자, 암 환자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사 '캐노피' 투자>/<본보 2022년 3월 7일 참고 [단독] 삼성전자, 비침습·무채혈 혈당 모니터링 스타트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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