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링크', 디즈니플러스 타고 중화권 노린다

여진구·문가영 출연 '링크' 대만·홍콩서 공개
CJ, 중화권 드라마·콘텐츠 제작 분야 투자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K콘텐츠 채널 tvN이 중화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운영하는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디즈니+)를 통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 플러스는 오는 6일부터 대만과 홍콩에서 tvN 드라마 '링크'를 독점 공개한다. 

 

링크는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배우 여진구와 문가영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여진구는 지화양식당 셰프 은계훈 역을, 문가영은 지화양식당 수습직원 노다현 역을 맡았다.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프' 등을 연출한 홍종찬 감독과 '수상한 파트너', '내 연애의 모든 것' 등의 극본을 맡았던 권기영 작가가 손을 잡았다. 

 

CJ ENM이 중화권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힘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CJ ENM HK은 최근 대만 배우가 출연한 중화권 드라마 5편을 대상으로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이 가운데 코미디 드라마 '엄마, 그만해'는 올해 여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자징웬, 커자얀, 우캉런, 린바이훙 등 대만 유명 배우가 출연한다. 심리 범죄 스릴러 시리즈 '다크웹', 공상과학 로맨틱 코미디 영화 '비너스 온 마스' 등도 개봉이 예정돼 있다.

 

CJ ENM은 오는 2026년까지 콘텐츠 제작 분야에 5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예능·영화·디지털·애니메이션 등에서도 전문화된 멀티 스튜디오 구조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지난 2016년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해 전문적인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한 것에 그치지 않고 진일보하겠다는 것이다. 

 

제작한 콘텐츠는 티빙은 물론 넷플릭스를 포함한 글로벌 OTT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수익 확보와 더불어 글로벌 무대를 겨냥한 기획 및 제작 역량을 향상시켜 크리에이터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비전을 제공하게다는 의도다.

 

또 티빙은 D2C 유통환경에 알맞는 콘텐츠를 직접 제공함으로써 CJ ENM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해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역할도 담당한다. 이를 위해 티빙은 내년까지 100여편의 오리지널 제작, 8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올해는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