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 FDA 출신 인사 영입...'담배연기 없는 미래' 박차

FDA·대통령 특별보좌관 경력 지닌 인물
ESG경영 힘쓰며 C02 배출량 18% 감축

 

[더구루=김형수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출신 인사를 영입하고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속도를 붙인다. '담배연기 없는 미래'는 기존 성인 흡연자들에게 비연소제품(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같은 더 나은 대체 제품을 제공해 불을 붙여 태우는 연초담배를 가능한 빨리 시장에서 대체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FDA에서 대외 업무 및 전략적 이니셔티브 업무를 담당했던 키건 레니한(Keagan Lenihan)을 대관 및 공공정책 담당 부사장 겸 워싱턴 D.C. 사무소 책임자로 발탁했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키건 레니한 신임 부사장이 미국 대관 업무와 함께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향한 여정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괄목할만한 성과도 나왔다.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가 꾸준하게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4분기 기준 PMI의 비연소 제품이 순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겼다. 오는 2025년까지 비연소 제품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키건 레니한 신임 부사장은 FDA에서 의료기기 혁신 촉진, 오피오이드 남용 억제, 의약품 부족 문제 대응 등에 관한 정책 우선순위를 수립하고 청소년 흡연 예방을 포함한 담배와 관련된 포괄적 규제를 추진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FDA 이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도와 포괄적 의약품 가격 개혁, 가격 투명성, 규제 개혁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정책 이니셔티브 및 개혁 포트폴리오를 감독하는 일을 했다. 그 전에는 대통령 특별보좌관으로 보건복지부, 주택도시개발국, 노동부, 인사관리실 고용을 관리했다.  

 

키건 레니한 신임 부사장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단순히 비즈니스를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업계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면서 "웰니스 및 생명과학 분야에 존재하는 환자와 소비자들 니즈를 충족시킬 목적으로 니코틴을 넘어서려는 움직임을 비롯한 공중 보건을 위한 전례없는 돌파구를 모색하려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보다 빨라 실현하기 위한 역할을 맡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ESG경영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가치 사슬 전반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는 지난 2019년에 비해 18% 감소했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이 직접적으로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양은 3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구매하는 과정에서는 산림 황폐화의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썼다. 담배 공급사슬 전반에 걸쳐서는 43만7915㎥의 물을 최적화해 사용하며 수자원 절약에도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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