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타이어, 재생타이어 英 생산…배큘러그와 파트너십 체결

5년간 배큘러그 영국·아일랜드 공장 활용
작년 독일 '라이펜-뮬러 해멜버그'도 생산
유럽 재생 타이어 시장 입지 확대 기대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독일에 이어 올해 영국에도 자회사 재생타이어 브랜드 '알파트레드'(Alphatread)의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등 유럽 재생 타이어 시장 입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영국 재생타이어 전문 업체 '배큘러그'(Vaculug)와 알파트레드 현지 생산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배큘러그는 향후 5년간 영국과 아일랜드에 위치한 자사 공장을 통해 알파트레드 타이어 제품을 생산, 현지에 공급한다.

 

가이 헤이우드(Guy Heywood) 한국타이어 유럽판매법인 마케팅 총괄은 "유럽 재생 타이어 시장에서 입지를 늘리기 위해 생산량 확대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며 "배큘러스와의 파트너십은 매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한국타이어의 사명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라이프 솔루션 개념을 바탕으로 재생 타이어 사업을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최대 25% 더 많은 마일리지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트레드 재생타이어 사용 시 일반 타이어의 100% 성능을 60% 비용으로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호르헤 크레스포(Jorge Crespo) 배큘러스 전무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40년간의 인연을 토대로 이뤄진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환경에 도움이 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생타이어는 가격 대비 성능은 물론 환경적인 이점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한국타이어의 유럽 내 입지 확대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특히 유럽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고객들 역시 환경 문제에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국타이어는 영국에 앞서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도 재생 타이어 생산 거점을 마련,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독일 '라이펜-뮬러 해멜버그'(Reifen Müller Hammelburg) 재생 공장에서 △R-TH31 △R-DH31 △R-DM11 등 총 3가지 알파트레드 재생타이어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라이펜-뮬러는 지난 2018년 7월 한국타이어가 인수한 타이어 유통 업체다. 이곳에서 생산된 재생타이어는 독일을 기점으로 네델란드와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본보 2021년 5월 4일 참고 [단독] 한국타이어, 재생타이어로 유럽 틈새 공략…獨 '라이펜-뮬러' 인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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