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뉴질랜드, 제로·노슈가 단종…국내는?

뉴질랜드서 내달 제로 슈가 판매
국내 2006년부터 제로 취급해와

 

[더구루=한아름 기자] 코카콜라 뉴질랜드 법인이 코카콜라 라인업을 재정비한다. 업계에선 코카콜라가 판매가 부진한 일부 브랜드 생산을 중단하고 대표 상품에 집중하겠단 행보라는 해석을 내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 뉴질랜드 법인은 코카콜라 제로·노슈가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제로 슈가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로 슈가는 다음달부터 현지 소매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회사는 최근 뉴질랜드 고객들의 취향과 선호도가 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의 해석은 엇갈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분석도 나온다. 앞서 2020년 코카콜라는 브랜드 500개 중 절반 이상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코카콜라는 지난 2006년 코크 제로를 론칭했지만 다이어트 코크와 함께 판매는 쪼그라들었다. 이에 코카콜라는 설탕이 들어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제로 슈가로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펼쳤다. 제로 슈가는 2016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됐으며 유럽과 중동 중남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카콜라 제로가 판매되고 있다. 코카콜라 한국 법인 관계자는 "각국 법인에 따라 제조법과 명칭은 조금씩 다르다"며 "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제로를 판매해왔다"고 말했다.

 

코카콜라 뉴질랜드 법인이 새롭게 선보이는 제로 슈가는 코카콜라 클래식에 가까운 맛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제로 슈가가 기존 제로·노슈가 제품보다 더 맛있고 신선한 느낌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레이시 에반스(Tracey Evans) 코카콜라 뉴질랜드 법인 마케팅 부장은 "당사는 제로 슈가의 새로운 제조법이 기존 제로·노슈가 고객 뿐 아니라 무설탕 탄산음료로 갈아 타려는 기존 코카콜라 클래식 팬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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