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제일제당, '네이처웍스'와 맞손…이재현이 찜한 '화이트바이오' 힘 싣는다

CJ BIO-네이처웍스, 포괄적 연구 협력 계약(MCA)
이달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 생산 나서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이 화이트바이오(친환경 소재) 키우기에 본격 나섰다. 화이트바이오는 이재현 회장이 꼽은 4대 성장 엔진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CJ제일제당이 힘을 주는 모양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CJ BIO)가 미국 바이오폴리머 기업 네이처웍스(NatureWorks)와 맞손을 잡았다. 지속 가능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공동 개발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 개발이 그룹 차원에서 새로운 성장을 위한 빅피처를 제시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 앞서 이재현 회장의 4대 성장 엔진에 대해 문화·플랫폼·건강한 삶·지속가능성 분야로 삼고 2023년까지 10조 원 이상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핵심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동시에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두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포괄적 연구 협력 계약(MCA)을 맺을 예정이다. 이번 공동 연구에 따라 화석 연료 기반 플리스틱을 대체할 고성능 바이오 폴리머를 연구한다. 퇴비화가 가능한 식품 포장재·서비스 용품 등을 제품화하겠다는 취지다.


CJ제일제당은 지속 가능한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해왔다. 2016년 인수한 미국 벤처기업 메타볼릭스의 PHA 생산 기술을 상용화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려 제품화에 성공했다. 2019년부터 상용화를 위한 PHA 기술 개발에 돌입한 후 2년 반의 연구 끝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생산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어 이달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의 대량생산에 돌입했다. CJ가 개발한 PHA는 100%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미생물을 활용해 만들기 때문에 친환경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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