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홀린 농심 신라면…인기 라면 4위

'톱5' 가운데 유일한 한국 라면
한국 라면 수입 늘어나는 대만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신라면이 국내 식품회사가 생산하는 라면 가운데는 유일하게 대만 인터넷 사이트가 발표한 인스턴트라면 인기 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농심은 이번 발표로 현지에서 인지도 제고와 수익 개선 등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23일 대만 온라인 쇼핑몰 모모쇼핑네트워크(momo購物網)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이 인스턴트 라면 인기 랭킹 톱10에서 4위를 차지했다.

 

모모쇼핑네트워크가 꼽은 톱10 가운데 농심 신라면은 유일한 한국 라면이다. 농심 신라면을 제외하면 '톱5'는 모두 대만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차지했다. 일본 라면 브랜드 닛신이 출시한 해산물맛 컵라면이 9위를 차지하며 외국 제품 가운데는 신라면과 더불어 존재감을 나타냈다. 

 

신라면이 코로나19 판데믹 기간 동안 대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모양새다. 이번에 모모쇼핑네트워크가 발표한 인스턴트 라면 랭킹 톱10은 인스턴트 라면과 건면 판매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끝에 나온 것이다.

 

대만 곳곳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이 이어지고 있어 대만 현지인들은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머물며 자체적으로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을 통한 식료품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배경이다. 

 

2018년 세계라면협회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대만 라면 연소비량은 8억3000만 봉지에 달하는 라면 소비 대국이다. 1인당 매년 33개의 라면을 먹는 것으로 전세계 평균을 웃도는 수치다.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이 대만 라면 수입 상위 5개국으로 꼽힌다. 2015년 41.7%를 차지했던 한국 라면 수입 비중은 2019년 49.1%로 늘어났다. 반면 일본 라면 수입 비중은 같은 기간 31.5%에서 10.6%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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