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두산밥캣, 美 제2공장 짓는다…"북미 건설기계 수요 대응"

미네소타주 로저스에 170억 들여 신규 공장 건설
연말 완공…이달 25일 채용 박람회 진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북미 건설시장 호황에 따라 로저스에 공장을 신설한다. 신규 생산 거점을 늘려 생산량 확대와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올해 말까지 미국 미네소타주 로저스에 1300만 달러(약 170억원)을 투입해 신규 공장을 짓는다. 

 

이로써 미네아폴리스에서 30마일 떨어진 로저스에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미네아폴리스에는 두번째, 미네소타주 기준 세번째 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로저스 공장은 2만903㎡ 건물을 임대, 개조해 소형 스키드스티어 로더와 기타 건설장비 조립제품을 제조한다. 부품들은 최종 조립을 위해 노스다고타의 그위너(Gwinner)로 운송된다. 그위너 사업장은 밥캣의 모태이자 세계 최초의 스키드 스티어 로더가 개발되고 생산된 곳이다.

 

두산밥캣이 신규 공장 증설로 로저스를 택한 건 고속도로와 가깝고, 트윈시티의 노동력 근접이 가능해서다. 또  미네소타주 리치필드와 노스다코다주 그위너에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매력적인 확장이 가능하다.

 

공장 증설로 100명 이상의 인력도 충원한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 로저스의 13550 커머스 빌딩에 있는 햄프턴에서 채용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두산밥캣은 신규 공장 건설로 북미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두산밥캣은 이미 미네소타주 리치필드에 200명 규모의 인력을 뽑아 신규 증설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 미니애폴리스 시내에 7000만 달러를 투입해 글로벌 협업 센터(Global Collaboration Center)를 구축했다. 글로벌 협업 센터는 엔지니어링, 구매 등 글로벌 기능의 협업과 혁신을 가속화한다. <본보 2021년 6월 24일 참고 두산밥캣, 美공장 증설 이어 대규모 인력 채용>

 

마이크 볼웨버(Mike Ballweber) 두산밥캣 북미법인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화이트칼라, 블루칼라 모두 인력 구하기 힘들다"면서도 "로저스는 두산밥캣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제공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현재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소형 굴착기를 판매 중이다. 북미 소형 장비 분야에서 사업영역을 넓히고 기존 건설기계 제품들과의 판매 시너지를 강화한다. 지난 1분기 물량 증가와 가격 인상 효과로 북미 매출이 1.5%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BIS 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건설기계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8.3% 성장한 398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건설시장의 확장과 함께 건설기계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3.0%로 성장해 2026년에는 460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본보 2022년 4월 27일 참고 두산밥캣, 美 딜러망 확대…'MJD 모터스포츠'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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