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NH투자증권, 美 뉴욕 브루클린 주상복합아파트 2000억 베팅

'뉴욕 경리단길' 윌리엄스버그 소재
전체면적 3만1600㎡…177가구 구성

 

[더구루=홍성환 기자] NH투자증권이 미국 뉴욕에 있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 투자한다. 전염병 대유행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임대 수요는 늘고 있지만 주택 공급이 부족하면서 뉴욕 아파트 임대료가 급등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더구루 취재 결과 NH투자증권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 소재 주상복합아파트인 '다임(The Dime)'을 1억5750만 달러(약 2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최종 협상을 거쳐 상반기 중으로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뉴욕의 경리단길'로 불리는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아파트다. 지난 2020년 준공됐다. 전체면적 3만1600㎡, 23개층 규모로, 총 177가구로 구성돼 있다. 

 

최근 브루클린을 비롯해 맨해튼 등 뉴욕 핵심 지역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부동산 감정평가회사 밀러 새뮤얼에 따르면 지난 3월 브루클린의 임대료 중간값은 3000달러(약 380만원)로 전년 대비 11% 오르며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시장 물량은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80% 감소했다.

 

맨해튼의 경우 임대료 중간값이 3700달러(약 470만원)로 전년 대비 19%나 뛰었다. 시장 물량은 전년 대비 77%나 감소했고, 공실률은 1.89%에 불과했다.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에 따라 출근 근무가 재개됐고 사적 모임이 늘어나면서 임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최근 국내 금융사들이 뉴욕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진자산운용은 지난달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 인근에 있는 고급 아파트를 2억6000만 달러(약 3300억원)에 인수했다. 이 건물은 2001년 준공된 전체면적 2만1550㎡ 크기의 20층짜리 고급 아파트다. <본보 2022년 4월 28일자 참고 : [단독] 유진자산운용, 美 맨해튼 고급 아파트 3300억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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