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건조' 필리핀 초계함에 IAI '레이더 시스템' 적용

현대중공업 건조·인도하는 소형 군함에 레이더 장착
함정 전투관리시스템 향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수주, 건조 중인 필리핀 초계함에 이스라엘 방위사업체의 레이더 시스템이 장착된다. 레이더로 군함의 전투관리시스템을 향상시키고 필리핀 해군력을 증강시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과 함께 건조 중인 필리핀 해군 신형 코르벳함에 알파 3D 레이더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모듈식 구조인 알파 3D 레이더는 함정의 전투 관리 시스템과 통합된다.

 

IAI는 성명을 내고 "레이더 시스템은 필리핀 해군의 신형 코르벳함에 통합될 것"이라며 "IAI의 해군 레이더 기술은 전 세계 해군에서 운용되고 전투력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IAI의 엘타 시스템(Elta Systems)이 개발한 알파 3D 레이더는 무게가 거의 나가지 않고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향후 업그레이드를 구현할 수 있어 시스템 수명 주기 동안 새로운 위협에 대처할 수 있다.

 

IAI의 레이더 기술은 공중과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함께 이스라엘 해군을 포함한 전 세계 해군에서 운용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요아브 트루지만(Yoav Tourgeman) IAI 부사장 겸 엘타 시스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IAI가 현대중공업과 아시아 방산 생태계와의 이어온 긴밀한 파트너십과 협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아시아에 있는 파트너들에게 전투에서 입증된 운영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말했다. 

 

초계함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5년까지 필리핀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필리핀 국방부와 3100t급 초계함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함정은 길이 116미터, 폭 14.6미터에 순항 속도는 15노트(약 28km/h), 항속 거리는 4,500해리(8,330km)이며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VLS)가 탑재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국과 필리핀 간 군수·방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초계함 건조가 이뤄진디"며 "신형 초계함에 IAI 레이더 장비 공급을 맺고 장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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