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주인공' 마이클 버리, 머스크 공개 저격 이유는?

머스크 SEC 비난에 "그들은 매우 전문적" 옹호
"나는 억만장자 아니고, 나 자신의 규칙도 못 만들어"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큰 돈을 벌었던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 사이언에셋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머스크가 '테드(TED) 2022' 행사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비판한 기사를 공유하며 "SEC는 내가 그들과 거래하는 데 있어 전문적일 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수십억 달러가 없고, 나 자신의 규칙을 만들 수 없고, 절대 그럴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글을 삭제된 상태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글로벌 강연 플랫폼 테드 콘퍼런스에서 SEC 관계자들을 '후레자식들(bastards)'이라고 비판하며 "SEC가 자신이 자금을 확보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공개조사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테슬라의 자금 사정이 위태로웠는데 은행이 SEC와 합의하지 않으면 운영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했다"며 "그 경우 테슬라는 당장 파산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SEC에 양보하도록 불법적으로 강요당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앞서 2018년 8월 자신이 SNS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됐다"는 글을 올려 미국 증시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머스크는 3주 뒤 이 내용을 뒤집었다.

 

이와 관련해 SEC는 머스크를 증권 사기 혐의로 기소했고, 이후 합의를 봤다. 그러자 일부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의 사기로 자신들이 투자에서 손해를 봤다며 머스크와 테슬라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사법당국은 머스크가 고의로 거짓 글을 올린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매체 CNBC는 17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이 머스크가 사실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테슬라를 상장 폐지할 자금을 확보했다는 거짓 진술이 담긴 글을 올렸다고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사실은 집단소송을 낸 테슬라 주주들의 변호인이 지난 15일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확인됐다. 주주들은 이에 따라 자신들이 이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결정은 머스크 측이 기밀 사항으로 여기는 증거와 관련돼 있어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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