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아동 대상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진

지역 감염 확산하며 어린이 감염 위험 우려 나와
대만 식품의약품청 긴급사용승인 검토할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대만이 어린이들을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Pfizer)와 모더나(Moderna)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5세~11세 인구에게 접종하기 위한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화이자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관련 문서를 전달받아 기술적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데이터 심사는 마무리됐다. 향후 며칠 안에 전문가 회의가 개최된 이후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가 긴급사용승인(EUA)을 내주는 방안을 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대만 보건 당국이 대응에 나선 것이다. 대만 위생복리부 전염병방지자문위원회 예방접종팀(ACIP)에서 간사를 맡고 있으며, 대만국립대학교 감염질병학과 의사인 리빙잉(李秉穎)은 사망자가 나오는 등 심각한 아동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현재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지역 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어린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는 상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 국가 전염병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에는 대만에서 일주일에 400명대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으나, 지난달부터는 3000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감염 사례가 증가했다. 지난 14일 확인된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982건에 달했다. 

 

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부 장관은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조달 계약 협상은 오랜 기간에 걸쳐 이뤄졌다"면서 "현재 아동을 위한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구매가 진행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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