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베팅' 리막, 하이퍼카 '네베라' 혹한기 테스트 공개 [영상+]

2주간 테스트 과정 2분 13초 길이 영상에 담아
150대 고객 인도 앞두고 신뢰도 높이기 위한 행보

 

[더구루=윤진웅 기자] 크로아티아 하이퍼 전기차 브랜드 '리막 오토모빌리'(이하 리막)가 하이퍼 전기차 '네베라' 혹한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고객 인도를 앞두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리막은 지난 1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네베라 혹한 테스트 영상(1914 Horsepower on Ice | Nevera Winter Testing)을 게시했다. 2분 13초 길이로 제작된 이 영상에는 스웨덴 북부 지역에 위치한 '피렐리 소토제로 센터'(Pirelli's Sottozero Center)에서 2주간 진행된 혹한 테스트 과정이 담겼다.

 

네베라를 사전 주문한 고객 150명을 비롯해 업계 관계자들에게 악천후 주행 성능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대부분 밤에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제어 시스템을 포함 △ABS △ESP △토크 벡터링(torque-vectoring) △필렐리 피 제로 겨울용 타이어(Pirelli P Zero Winter tires)의 성능 테스트도 병행했다.

 

메이트 리막(Mate Rimac) 리막 최고경영자(CEO)는 "네베라는 극한의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나타냈다"며 "일반 운전자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하이퍼 전기차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 밸런스를 맞췄다"고 말했다.

 

네베라는 4개의 바퀴에 각각 전기모터가 장착됐다. 앞에는 각각 268마력의 모터가, 뒤에는 각각 671마력 모터가 탑재돼 총 1877마력의 출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60마일(약 97km/h)에 도달하는 데는 1.85초면 충분하고 4.3초면 100마일(약 161km/h)까지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412km/h다.

 

지난 2월 충돌 테스트에 이어 혹한 테스트까지 최종 담금질을 마무리한 리막은 상반기 내 네베라 고객 인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리막은 현대자동차그룹이 투자한 브랜드로 국내에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9년 고성능 전기차 분야 역량 강화와 하이퍼카 개발의 디딤돌 확보 차원에서 리막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었다. 당시 현대차 6400만 유로와 기아 1600만유로 총 8000만 유로를 투자, 각각 리막 지분 11%와 2%씩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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