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증권 거래에 대한 청산·결제 서비스를 신규 업무로 추가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SBV)는 이러한 내용의 BIDV 라이선스 수정안을 승인했다.
청산은 자금 결제에 있어 경제 주체 간 지급행위가 수표, 계좌이체 등 비현금수단을 이용해 이뤄진 경우 지급인과 수취인의 거래은행들이 주고 받을 금액을 정산하고 최종 확정하는 과정을 말한다.
결제는 경제 주체가 자금 거래 또는 금융자산 거래를 한 후 청산 과정을 통해 최종 확정된 금액이나 증권을 이전해 법적인 채권, 채무를 종결시키는 과정을 의미한다.
BIDV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를 약 1조원에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1765조 동(약 95조원)으로 1년 전보다 16%나 늘었다. 대출잔액은 1325조 동(약 72조원)으로 12% 증가했다. 자본금 규모도 50조5850억 동(약 2조7300억원)으로 베트남 은행 중 최대이다. <본보 2022년 2월 21일자 참고 : '하나은행 투자' BIDV, 정관자본금 2.7조 수정 당국 승인>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13조6000억 동(약 730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9조 동(약 4900억원) 대비 50%나 증가한 수치다. <본보 2022년 1월 27일자 참고 : [단독] 하나은행, 베트남 BIDV 투자 결실…지난해 실적 50% '껑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