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정관자본금 수정을 승인받으며 공식적으로 자본금 기준 베트남 최대 은행에 등극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SBV)는 BIDV의 정관자본금을 50조5850억 동(약 2조6500억원)으로 수정하는 것을 승인했다. 앞서 BIDV는 최근 자본확충을 위해 10조3650억 동(약 5400억원) 규모 주식배당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BIDV는 비에틴은행(48조580억 동·약 2조5200억원)과 VP은행(44조4550억 동·2조3300억원)을 제치고 자본금 기준으로 베트남 최대 은행이 됐다.
BIDV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1765조 동(약 92조원)으로 1년 전보다 16%나 늘었다. 대출잔액은 1325조 동(약 69조원)으로 12% 증가했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13조6000억 동(약 713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9조 동(약 4720억원) 대비 50%나 증가한 수치다. <본보 2022년 1월 27일자 참고 : [단독] 하나은행, 베트남 BIDV 투자 결실…지난해 실적 50% '껑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