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팅' 리막, 하이퍼카 '네베라' 일렉트릭 퍼포먼스 어워드 수상…英 탑기어 선정

탑기어 부편집장 "겉모습만으론 잠재력 파악 불가…직접 경험해야" 극찬

 

[더구루=윤진웅 기자] 크로아티아 하이퍼 전기차 브랜드 '리막 오토모빌리'(이하 리막)의 하이퍼 전기차 '네베라'가 영국에서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베라는 지난달 영국 유명 자동차 매체 탑기어가 진행한 '탑기어 일렉트릭 어워즈 2022'(Top Gear Electric Awards 2022)에서 '최고의 전기 퍼포먼스 카'(Best Electric Performance Car)로 선정됐다. 탑기어 소속 전문가 팀이 심사숙고해 결정한 만큼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톰 포드(Tom Ford) 탑기어 부편집장은 "놀랍도록 인상적인 마스터 클래스"라며 "겉모습만으로는 네베라의 잠재력을 모두 파악하기엔 힘들다. 직접 경험해야 알 수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하이퍼 전기차는 일반 전기차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품종"이라고 덧붙였다.

 

네베라는 4개의 바퀴에 각각 전기모터가 장착됐다. 앞에는 각각 268마력의 모터가, 뒤에는 각각 671마력 모터가 탑재돼 총 1877마력의 출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60마일(약 97km/h)에 도달하는 데는 1.85초면 충분하고 4.3초면 100마일(약 161km/h)까지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412km/h다.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차체는 가벼우면서도 단단하게 제작됐으며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드라이버 코치가 탑재된다. 해당 AI드라이버는 초음파 센서 12개와 레이다 센서 6개, 카메라 13개가 운전자에게 시각과 청각신호로 가속과 제동의 최적 타이밍 정보를 제공해 트랙 주행을 최적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공조 스위치, 고화질 스크린 3개 등 최첨단 기능도 탑재됐다.

 

리막은 네베라 고객 인도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2월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며 최종 담금질을 마무리했다. 충돌 테스트는 신차 테스트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통상 고객 인도를 앞두고 최종적으로 이뤄진다. 이번 충돌 평가를 마지막으로 지난 4년간 모든 테스트를 끝냈다는 게 리막의 설명이다.

 

고객 인도를 앞둔 네베라는 총 150대다. 앞서 리막은 네베라를 주문한 고객을 크로아티아 공장으로 초청해 맞춤형 트림과 소재 옵션을 제공, 요구 사항을 접수한 바 있다.

 

한편 리막은 현대자동차그룹이 투자한 브랜드로 국내에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9년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전기차 분야 역량 강화와 하이퍼카 개발의 디딤돌 확보 차원에서 리막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었다. 당시 현대차 6400만 유로와 기아 1600만유로 총 8000만 유로를 투자, 각각 리막 지분 11%와 2%씩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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