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패션시장에서 슈즈 컬래버레이션이 뜨고 있다. 국내에서는 가수 지드래곤(G-Dragon)의 패션 레이블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이 나이키와 세 번째 컬래버레이션 슈즈를 발매하는 등 슈즈 컬래버가 인기다.
3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낸 '미국 패션시장의 대세, 슈즈 컬래버레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슈즈 브랜드의 만남이 많은 패션 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 시킨다.
슈즈 컬래버레이션은 다른 풋웨어와 패션 브랜드나 유명인, 아티스트와 브랜드 간의 합작을 통해 새로운 버전의 신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말한다.
일례로 영국의 럭셔리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과 편안한 코르크 밑창으로 유명한 독일의 슈즈 브랜드 '버켄스탁(Birkenstock)'의 컬래버레이션 슈즈를 출시되는가 하면 미국을 대표하는 컴포트 풋웨어 '나이키(Nike)' 역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또 수년 전 인기 래퍼(Rapper) 카녜이 웨스트(Kanye West)를 필두로, 연예인·셀러브리티 등 유명인과 슈즈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이 인기다.
브랜드와 브랜드 간 만남도 활발하다. 뉴욕 기반의 스케이트보드(Skateboarding) 패션 브랜드 슈프림(Supreme)과 나이키의 활동이 눈에 띈다. 양 브랜드는 수많은 종류의 컬래버레이션 슈즈를 선보여왔는데, 인기가 상당해 특정 모델(Supreme x Nike Air Foamposite One)의 경우 발매 당일 뉴욕의 매장 폭동으로 이어져 매장 발매 자체가 취소되기도 했다.
럭셔리와 컴포트 풋웨어의 컬래버도 이어진다. 미국을 대표하는 나이키는 프랑스의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디올(Dior)이나 일본계 프랑스 럭셔리 패션 브랜드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등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고, 미국 대표 어글리 슈즈 브랜드 크록스(Crocs)는 프랑스의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와 팀을 이뤄 몇 년 전 발표한 첫 컬래버레이션에 이어 새로운 컬래버레이션 슈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코트라 관계자는 "특별함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에게 컬래버레이션 슈즈 제품은 매우 효과적인 마케팅"이라며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분석해 독창성과 희소성을 높이는 마케팅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